최근 파운드화는 미국달러를 상대로 반등세를 보였으며, 월요일에는 3개월치 최신 GDP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에 0.1% GDP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참고로 지난번 수치는 -0.1%였습니다.
GBP/USD 4시간봉 차트를 살펴보면, 만약 GDP가 실망스러운 수치를 나타낼 경우 환율이 다시 바닥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BP/USD 4시간봉 차트
영국은 9월 19일자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장례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드화가 1985년 이래로 최저점을 달성함에 따라 엘리자베스 트러스 신임총리가 영국은행의 통화정책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런던시청의 의혹을 영국정부는 일축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트러스 총리가 베일리 총재를 경질시킬 것 같지는 않지만, 기존 8년이던 임기가 4년으로 단축될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정권 리스크로 인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파운드화에 녹아들어 있다는 결론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ING는 “이는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금전적 조건으로 영국의 차용 계획에 자금을 조달할 준비를 할 것인지와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경제에 공포를 드리우고 있는 에너지 가격 급등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영국 가정과 기업에 대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국은행 총재는 현재 영국은 침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는 작년의 성장률 차질에 따른 여파라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경제를 침체로 밀어넣은 것은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아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베일리 총재는 “현재까지 영국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러-우 전쟁이다. 그리고 이는 안타깝게도 통화정책의 범주를 벗어난 일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정부의 공개발언은 파운드화 부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내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이번주에 영국정부가 공개발언을 진행할 것이기에 이 사실을 반갑게 생각하며, 이는 일정 부분 영국의 정책 프레임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므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요일에는 영국 고용률 데이터가 발표되며, 이후 같은날에 미국 인플레이션도 발표될 예정인 만큼 GBP/USD 통화쌍은 이번 한 주를 바쁜 움직임으로 보내게 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수요일에는 영국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만약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면 GBP/USD 통화쌍에는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고, 파운드화는 새로운 숨통을 트게 될 수 있겠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수치가 발표된다면 이는 GBP/USD의 신저점을 목표로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