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수요일에 발표될 중대 금리결정을 기다림에 따라 EUR/USD 환율은 화요일에 잠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최근들어 1.095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했고, 이 선은 상방 목표가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달러 강세는 환율을 1.070선으로 되돌리고 싶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고금리 시기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지만, 이내 희망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과 미 연준 관계자들은 이번주 회의 때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은 5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며, 인플레이션율이 지속가능한 2%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입증 자료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 연준의 신중한 접근법은 이번 금리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특이한 점을 보여줍니다. 미 연준 재직 경험이 있는 빈센트 레인하트(Vincent Reinhart)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악화될 경우 연준은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재빨리 금리를 인하하는 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강한 편이고, 현재 금리인하가 논의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2022년 6년 당시의 9.1%보다 하락했기 때문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경제 이벤트를 주도하는 것이지, 경제 이벤트가 연준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것이 바로 이 업무가 다른 업무와는 다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의 마지막 회의 이후로 미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를 향해 둔화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물가 인상 속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나타내는 2건의 인플레이션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의 정책 담당자들은 분기별 경제 전망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여기서 2024년 말까지 총 3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던 지난 12월의 전망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이 2024년에 단 2차례의 금리인하가 진행되는 것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연준 핵심 19인 중에서 2명이 전망을 바꾸어야 합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율이 올해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하원에서 약 스무명의 진보파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주 회의에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한 이후, 현재 연준의 정책은 인기가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미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주는 경기 부양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