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임에 따라 EUR/USD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통화쌍은 1.0840선에서 1.0877선으로 급등했으며, 1.0850선이 굳센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기업 활동은 5월에 재빠른 속도로 둔화에 접어들었으며,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9.2에서 5월 48.7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존 예측치인 49.6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PMI 조사의 고용 지수는 4월 48.6에서 5월 51.1로 개선되었으며, 신규주문지수는 49.1에서 45.4로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섹터의 약세는 미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입니다.
티모시 피오레(Timothy Fiore) ISM 제조업 사업 조사위원장은 “미국 제조업 활동은 2022년 9월 이후의 첫 상승이었던 지난 3월 이후로 계속 수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요는 다시 약세를 보였고, 생산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투입량은 협조적인 모습을 유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본 수치는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PCE 리포트 수치 이후에 공개되었는데, PCE 리포트 수치는 3월에서 4월 사이 0.2% 상승하며 전월의 0.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가장 느린 상승이었으며, 미 연준이 경기 부양을 원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줄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 발표될 주요 내용은 금요일로 예정된 비농업고용지수(NFP)입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내일 오후 3시 55분에는 독일 실업자 수 변동 및 실업률을 비롯한 독일 경제 관련 수치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수치는 지난달의 추가 실업자 1만 명에 가깝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수요일에는 미국 서비스 PMI 수치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 수치는 49.4에서 5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첫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직후의 기자회견에서는 향후의 금리인하 속도를 설명하고 EUR/USD 환율이 1.0850 저항선 부근에서 어떻게 흘러갈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