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들이 다가오는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기대함에 따라 지난주에 이더리움(ETH/USD) 가격은 폭등했습니다.
ETH/USD 주봉 차트
이번 상하이 업그레이드(Shanghai Upgrade)는 지난번 머지(Merge) 업그레이드 이후로 이더리움에 찾아온 가장 큰 규모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사용자들은 드디어 이더리움을 언스테이킹하고 비콘체인에서 리워드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당시의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지분증명(PoW) 체인과 결합하여 비콘체인이 되었습니다.
스테이킹을 하는 사용자들은 다가오는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까지 ETH를 락업하도록 요청받았으며, 만약 기보유자들이 토큰을 매도하기로 결정한다면 코인 가격이 타격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스테이킹된 토큰은 ETH의 전체 거래량 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할 뿐입니다.
스테이킹된 ETH 중에서 대략 68%가 손실권이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기보유자들은 스테이킹된 토큰이 제거되기 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검증자가 되려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 32 ETH를 스테이킹한 뒤, 본인의 자금을 이더리움 체인에 락업해야 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초부터 비트코인의 쇼트 스퀴즈 상승랠리로 인해 힘을 얻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들어 잠시 멈춤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이 얼마 전부터 오디널스(Ordinals) 열풍을 타게 되면서 지난주 코인 가격은 15% 가량 폭등했습니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에 NFT 와 스마트 계약의 잠재성을 더해주는 신규 프로토콜의 일종입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프로그램화 가능해진다는 소식을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이같은 개발활동이 블록체인에 정체 현상을 유발하고 보다 높은 비용을 초래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더리움이 자체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보다 가벼운 블록체인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면, 이는 이더리움 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