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9선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주식 인덱스 선물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 동부시 화요일 오후 8시 기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 하라는 최후통첩을 발표했고, 이란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 및 교량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P500 선물은 0.28% 하락한 6,603.75선을 기록했고, 나스닥100 선물은 저녁 장 중반에 0.2% 하락한 24,175.75선을 기록하며 지난주 당시의 갈등 완화 기대감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나스닥 100: 5일봉 차트
시장 현황
에너지 시장에서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재급등 함에 따라 리스크성 자산은 하락했습니다.브렌트유(LCOc1)는 배럴당 $109.03선으로 2.4% 급등하며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가를 유지했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공급 차질 리스크 고조를 시장에 반영한 결과입니다. 지난달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8% 넘게 하락했던 금값(XAU/USD)은 어느덧 안전자산 선호 심리 덕분에 온스당 $4,634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25를 향해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장 초반에 지수가 24 아래로 떨어졌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10년물 만기 국채(US10Y) 수익률은 4.36%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4bp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헷징 및 전쟁 프리미엄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 수요를 상쇄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중동 분쟁 고조상황 속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보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고점 부근에서 매수세를 유지했습니다.
리스크 흐름
익명을 요청한 뉴욕 소재 모 메이저 헤지펀드 거시전략가는 “시장은 지난주에 외교적 해결방안책 가능성을 시장가에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금번 최후통첩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즉시 재설정했다”며, “현재 에너지 섹터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하지만, 만약 화요일 밤에 공습이 발생한다면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 디리스킹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분쟁 고조 우려가 다시 커짐에 따라, 주식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다우존스 3% 상승분, S&P500 3.4% 상승분, 나스닥 4.4% 상승분이 다시금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모 책임자는 “휴전 기대감 때문에 금요일 하락점에서 매수를 했는데, 이제는 (최후통첩)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며, “S&P 선물은 6,600선이 핵심이다. 이 선이 깨진다면 6,500선으로의 가능성이 재빠르게 열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거시적 시사점
전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해서 봉쇄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며칠 내에 배럴당 $120선을 훨씬 웃돌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 연준이 차기 정책 결정을 고심하고 있는 시점에 인플레이션 압박에 다시금 불을 붙일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줄 예정이며,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셈법을 복잡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입을 열었던 거시전략가는 “유가가 $110선을 넘어서면 인플레이션 기조가 재빨리 변하게 된다”며, “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선반영 했었다. 현 수준에서는 한 차례의 금리인하도 낙관론”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