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미 대선 및 호주준비은행 금리결정을 앞두고 AUD/USD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은 최근 들어 0.66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잠재적 반등세로 이어질 수 있을 지지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지지선이 깨진다면 0.64 지지선으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발생합니다.
도널트 트럼프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경합주에서의 우세가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를 불확실해하는 만큼, S&P500 인덱스는 최근 “트럼프 무역” 정책 수혜주로 인한 상승분을 뱉어 냈습니다.
스카이뉴스(Sky News)의 데이비드 블레빈스(David Blevins) 워싱턴DC 특파원은 “지금은 미국에게 있어 진정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미국은 제법 오래도록 ‘대립된 상태’로, 양극화가 깊은 상태이다. 경합주에서도 격차가 얼마나 미세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은 화요일이 결전의 날입니다.
한편, 호주에서는 호주준비은행 금리결정이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호주준비은행(RBA)이 내년 2월까지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가오는 기자회견은 호주준비은행이 선호하는 금리인하 경로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일정이 되겠습니다.
RBA 이사회는 조심스럽게 매파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근원 소비자 물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약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추세는 강력한 노동시장, 완강한 인플레이션, 악화되는 세계경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군이 러우 전쟁에 투입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세계무역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겠습니다.
캐나다왕립은행의 수린 옹(Su-Lin O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적으로 평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현지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호주준비은행의 주의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옹 수석은 이어서 “불확실성 중 가장 큰 요소로는 미국 대선, 즉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구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준비은행의 기자회견 때 중국 경제에 대한 언급을 할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호주 수출품의 약 1/3 정도를 사들이는 국가로, 호주 경제 안정성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짐 차머스 호주 연방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 노력은 호주를 비롯한 전세계에게 “진정 환영받는 전개”라고 밝혔습니다. 차머스 장관은 호주 경제에 부담을 주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중국의 수요 약화를 지적했던 바 있습니다.
호주의 성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호주준비은행은 아직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미셸 블록 호주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2~3% 목표치 내에서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