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USD/JPY 환율이 약 20년치 고점인 $136.620선을 달성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24년치 고점이며, 월요일자로 일본은행이 양적완화에 착수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로 이같은 환율 상승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양적완화 결정을 내린 이후 10조 달러어치에 달하는 일본 5년물, 10년물 국채를 0.25% 금리로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일본은행의 결정은 일본 엔화에 대한 시장의 걱정을 촉발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투자자들은 USD/JPY 환율 상승추세의 장기화를 지켜보며, 6월에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할까 봐 공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경제를 부양하고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일본정부로부터 국채를 대량 매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금리인상을 통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양적완화로 인한 엔화 환율 하락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은행이 지난 금요일자 회의에서도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 소식입니다. 일본 금리는 2016년 이래로 -0.10%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양적완화란 무엇인가?
‘양적완화’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로부터 5년물~10년물 국채를 매입함으로써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서의 유동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대출 및 대차 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성장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양적완화가 통화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양적완화는 해당 국가의 경제활동을 증가시키지만 환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은행의 국채 지속매입 움직임은 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24년치 고점을 달성해 현재 달러당 ¥13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추후 몇 주 동안 여타 통화쌍에 대한 엔화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은행 정책입안자들에 따르면 엔화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이유는 현 시점의 일본경제가 너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일본경제는 긴축 통화정책을 버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은행 정책위원회는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점진적인 물가인상 및 디플레이션의 흐름을 뒤집어놓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