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통화쌍이 월요일자로 상승 모멘텀을 되찾았습니다. EUR/USD 통화쌍은 지난 금요일에 20년치 저점인 $0.991선으로 하락한 뒤로 1:1 환율선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보인 기조는 미국달러 강세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유로화 환율의 불균형을 초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미팅으로 초래된 충격을 서서히 흡수하고 있으며, EUR/USD 상승장은 다시금 유로화 환율을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EUR/USD 통화쌍은 그간의 하락을 월요일 이래로 꾸준히 만회하고 있으며,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1:1 환율을 다시 회복하려는 기세입니다.
투자자들은 EUR/USD 통화쌍의 추후 방향성을 판단하기에 앞서 이번주에 발표될 독일 CPI 사전수치 및 미국 NFP 리포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두 데이터는 이번주 EUR/USD 통화쌍에 변동성을 초래할 가장 큰 요소가 될 예정입니다.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사전수치는 독일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는 유로화의 인플레이션율을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신뢰할만한 자료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데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CPI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차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겨 상승장이 초래되곤 합니다. 반면, CPI 사전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이는 인플레이션율 하락을 암시합니다.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게 되면, 금리인상에만 관심이 있는 상승론자들은 시장을 떠나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상승론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핵심 경제 데이터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NFP) 리포트입니다. 이 데이터의 수치는 유로화 및 외환시장의 여타 통화쌍들 대비 미국달러의 강세를 결정짓게 됩니다. NFP 리포트는 미국 노동시장의 현주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NFP 리포트는 실업률을 측정하고,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어느 정도로 진전이 이루어졌는지를 알려줍니다.
미국의 실업률 감소는 미국경제가 건강해졌음을 의미하며, 미국달러의 강세를 이끌어내곤 합니다. 이는 또한 다음 연준위 금리회의 시점에 또다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진행하더라도 노동시장이 이를 버텨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연준위에게 심어주게 됩니다.
반면, 미국 실업률이 오르게 되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꺾이고 미국달러는 약세로 접어들게 됩니다. 미국달러 약세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는 EUR/USD 환율에 호재로 작용하곤 합니다.
독일 CPI가 EUR/USD에 미칠 영향은?
독일 CPI 리포트는 독일 인플레이션율에 관한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시다시피, 인플레이션율이 오르면 상승론자들의 금리인상 예측세를 초래해 EUR/USD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됩니다. 그말인즉슨 본 리포트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EUR/USD에 보다 큰 상승추세가 찾아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나타나면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인상세를 둔화시킬 여지를 제공합니다. 이는 EUR/USD의 상승세를 무력화하고 추가 하방추세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의 이번 예측치는 0.3%이며, 참고로 지난번 수치는 0.9%였습니다.
EUR/US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선술한 두 가지 핵심 요소 이외에도 요근래 EUR/USD 통화쌍에 영향을 미친 연관 경제 데이터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유로존에는 스페인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여주는 스페인 플래시 CPI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정부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가 있습니다. 이 국채 가격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면 국채에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유입되게 됩니다. 이는 반대급부적으로 유로화의 약세를 초래합니다.
또한 미국에서도 EUR/USD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CB 소비자신뢰지수와 JOLTS 채용공고입니다.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활동을 파악함으로써 미국경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보이는 신뢰지수를 측정합니다. 미국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지수가 높으면 이는 미국달러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는 EUR/USD에 하방추세를 초래하며, 신뢰지수가 낮으면 EUR/USD에 상방추세를 초래합니다.
JOLTS 채용공고 수치는 아직 공석으로 남아있는 신규 일자리 숫자를 측정합니다. 이 데이터는 농업 분야는 집계하지 않습니다.
독일 CPI 리포트를 앞둔 EUR/USD 전망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EUR/USD 통화쌍은 1:1 환율 윗선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USD 통화쌍은 $1.001 신고점을 형성한 뒤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USD 통화쌍이 추가 매수세를 불러오려면 1:1 환율 윗선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1:1선 위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0.9961선을 향해 추가 하방추세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0.9961선이 깨지게 된다면 지난주 전저점인 $0.9918선까지도 하락을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만약 EUR/USD 통화쌍이 오늘자로 1:1 윗선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면 $1.003선을 목표로 추가 상방추세가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