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수요일자로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는 G7 국가들 중 첫 금리 인하로, 캐나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전개 이후로 캐나다 달러는 미국달러 대비 거의 2주치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S&P/TSX 종합지수는 166.84 포인트 (0.8%) 상승한 22,145.02를 기록하며 주초에 발생했던 손실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캐나다은행은 고부채 소비자들이 짊어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근 4년을 통틀어 첫 금리인하를 개시했는데,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4.75%로 발표했습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금융서비스 업체 에드워드존슨(Edward Jones)의 안젤로 쿠르카파스(Angelo Kourkafas) 선임 투자전략가는 캐나다의 이번 금리인하가 증권시장 및 채권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조명했습니다. 쿠르카파스 선임은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이어 나가겠다는 캐나다은행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서비스 경제는 연중 최초로 5월에 성장을 보였습니다. S&P글로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사업이 증가하고 채용 시장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금리에 예민한 업계인 부동산 및 자원주 섹터를 포함해 토론토 시장의 모든 주요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 또한 기술주 섹터를 주도로 상승랠리를 겪었습니다.
캐나다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하여 캐나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대 12.7bp 하락한 3.929%를 기록했는데, 이는 2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스왑 시장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은행의 금리는 77bp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 연준의 49bp 인하 예측치와 대비됩니다.
캐나다와 미국간 금리 차이 전망은 캐나다 달러에 부담을 주었고,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1% 하락한 1.3690에 거래(즉, 1 캐나다 달러당 73.05 미국 센트)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5월 23일 이래 장중 최저 환율인 1.3741 이후로 나타났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후 9월 18일에 진행될 미 연방준비제도 회의 이전에 캐나다은행이 적어도 한 차례 더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으며, 이는 두 국가 간의 금리격차를 키우고 캐나다 달러의 통화 취약성을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연준의 추후 정책회의는 6월 11~12일(이 때에는 금리 동결 예상), 7월 말, 9월 17~1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연말에 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본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캐나다 달러의 가치 상승폭은 기존 예측보다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캐나다은행이 미 연준보다 금리인하를 먼저 진행할 것이라는 점, 11월 미 대선이 세계무역에 불확실성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