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가 소폭 반등을 한 이후, 금값은 $3,341선에서 일부 저항선을 맞이했습니다.
금값은 저항선으로 인해 3,37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후 3,300달러선으로 보다 큰 조정세를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달러는 올해 들어 1986년 이래로 가장 약세인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의 멈춤세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개입할 것이라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의외의 소식입니다.
한 원자재 전문가에 따르면 금값의 가격 상승세는 마무리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말에는 금값이 온스당 3천 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씨티리서치(CITI Research)의 맥스 레이튼(Max Layton) 원자재 부문 글로벌 헤드는 금값이 내년 하반기에 900달러가량 하락한 2천 5백~2천 7백달러선 사이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레이튼 헤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6년에 금값 하락을 예상한다”며, “단기적으로 살펴보면 3분기에는 평균 3천 2백 달러, 4분기에는 3천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금값은 지난 2년간 70% 넘게 상승했으며, 레이튼 헤드는 지난 수 년간 금값 상승론을 보였던 바 있습니다. 그는 많은 이들이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계 재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레이튼 헤드는 “금값이 올해 2천 6백 달러에서 3천 3백 달러로 오른 것은 투자자들이 골드바 및 금화 매입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골드바 매입은 미국과 세계경제의 성장 하락세 및 이로 인한 증시 하락에 대한 헤징 전략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여전히 역사적 수준으로 극심히 높은 미국 금리 및 관세 상황이 결합된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어느덧 수요 약세, 미국 금리인하 전망, 경제 전망 개선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금값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레이튼 헤드는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의회 통과가 보다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심리 변화를 의미할 것이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소폭 감소 혹은 심지어 온건한 수준의 감소가 일어날 수 있으며, 심지어 내년 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법안은 미국 경제에 순 부양 효과를 줄 것이며, 성장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금 매수세를 약간 줄이게끔 만들 것”이라며, “그러면 과거에 금값을 2천 6백 달러에서 3천 3백 달러로 700 달러가량 상승시켰던 주요 원인이 기본적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