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저점에서 반등한 국제유가는 또 다른 상승 움직임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 일봉 차트
$74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크루드오일은 $78선에서 저항선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80대 중반대로 유가가 회복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론조사에 응한 애널리스트 18인 중 대다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공급 감축을 내년까지 연장하거나 추가 감산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OPEC 감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 및 중동 갈등상황 고조로 인한 추가적인 공급 차질 위험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는 유가 급락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및 기타 회원국들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된 일련의 조치를 통해 일간 500만 배럴(전세계 석유 수요의 5%에 달하는 수준)을 감산하기로 공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에 최초로 일간 100만 배럴을 감산한 뒤, 이 같은 조치를 연말까지 이어 나갔습니다. 다만 관료들은 국제유가가 $8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OPEC이 재량을 통해 국제유가의 바닥을 $80로, 천장을 $100로 설정해둔 만큼, 우리는 OPEC이 본인들의 가격 결정력을 활용하여 국제유가를 $80~$100 범위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본다. OPEC 비회원국들의 공급 증가 혹은 GDP 감소는 유가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OPEC이 덜 적극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국제유가는 $80 근방에서 머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ING는 “특히나 사우디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에서 우려를 보일 정도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현재 관측되고 있는 유가 약세는 사우디가 자발적으로 일간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한 결정이 내년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감산 연장은 기존에 예상됐던 흑자를 없애고, 유가시장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