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인덱스가 완벽한 6월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의 하방추세 이후, 이번 금요일은 추후 방향성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NAS100 일봉 차트
6월 저점은 11,030선이며, NAS100은 11,167선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화요일에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4월에서 6월 사이에 미국 경제는 연간환산치로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기존 2분기 예측치에서 변동이 없는 수치이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어느덧 2개 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수축했습니다. 경제수축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면 이는 경기침체의 지표 역할을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고용시장의 강세가 추가적인 경기 하방추세로부터 경제를 지켜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간환산치 기준으로 소비자 지출은 2% 상승했으나, 이는 기업 재고량 감소 수치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가계지출 및 투자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경제는 GDP 자체는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혼재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고용주들은 올해 월 평균 43.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는 2021년 포스트코로나 시기 이후 2번째로 빠른 일자리 창출 속도입니다. 1940년으로 돌아가보면 그 당시 실업률은 3.7%였고, 이 수치는 실업률의 역사적 저점이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실업자 한명당 2자리 꼴로 구인공고가 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세는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은 집값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지난주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꺾어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금요일에는 미국경제의 소비자신뢰지수 및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강달러로 인해 시장이 추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만큼, 미국주식 기술주 섹터에는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MLIV 펄스(MLIV Pulse)에서 91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애널리스트들 중 2/3 이상이 기술주 기업들의 수익 실적은 2022년에도 시장을 지속 실망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광고비용 지출을 추가적으로 삭감해야 할 리스크에 처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 또한 소비자들 중 살림살이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가격민감도가 높은 구독자들의 대거 이탈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애플 기업은 미국달러 대비 외환 가치의 하락을 이유로 들며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 및 아시아 국가들의 앱스토어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미국달러 상승으로 인해 6월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술주 종목들의 이같은 저점은 추후 1~2주 동안 핵심 지표 역할을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