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SGD 환율은 2015년 이래로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핵심 환율선은 다음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USD/SGD 월봉 차트
2016년 이래로 USD/SGD 외환통화쌍은 1.44선이 천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저항선은 어느덧 4차례째 시험에 들었습니다. USD/SGD 환율 지지선은 1.3150선에 형성되어 있으며, 이 선은 어느덧 3차례째 시험에 들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시험은 2023년 1월에 일어났으며, 만약 미국달러가 지지선을 다진다면 환율은 고점을 향해 1,300핍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상승 혹은 하락 돌파가 발생할 경우, 상방 혹은 하방으로 비슷한 수준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UOB그룹의 앨빈 류(Alvin Liew)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5월 비석유국내수출(NODX) 수치 및 싱가포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류 선임은 “싱가포르의 비석유국내수출(NODX)은 예상보다 심각하게 악화되며 2분기 전망에 추가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NODX는 4월 전년대비 -9.8%에 비해 5월에는 전년대비 14.7%만큼 추가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중앙값 추정치인 -7.9%보다 훨씬 나쁜 수치이며, 그보다 덜 심각하게 전망했던 당사(UOB그룹)의 -5.7% 추정치보다도 나쁜 수치이다. 이는 22개월 연속으로 멈추지 않았던 확장세 이후 어느덧 8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류 선임은 “NODX의 급락은 전자제품 및 비(非)전자제품 실적의 광범위한 약세와 함께 싱가포르의 제조업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의 주요 수출 목적지들에 대한 보다 부정적인 NODX 수치 하락은 당사(UOB그룹)의 신중한 전망 접근법을 계속해서 확인시켜 주었으며, 당사는 글로벌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 및 전자제품 하방사이클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류 선임은 “수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당사는 싱가포르가 주로 제조업 섹터의 약세로 인해 2023년 상반기에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들 중대한 리스크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달러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가치 하락을 겪었으나, 이제는 저점이 상승할 잠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약 종결건은 협상테이블의 리스크를 일부 걷어내어 주었고, 중국의 더딘 경제회복세로 인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약해진 상황입니다.
USD/SGD 환율이 7년간 박스권에 머물러온 만큼, 추후 몇 개월간의 환율은 미국과 싱가포르 두 국가의 경제전망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싱가포르는 64개 경제국가들 사이에서 측정된 글로벌 경쟁력 순위가 한 순위 하락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제 덴마크, 아일랜드, 스위스에 밀려 글로벌 경쟁력 4위에 그쳤으나, 여전히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