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경쟁사의 실적 발표가 시장을 뒤흔듦에 따라 인텔(INTC) 주가는 수요일자로 급락했습니다.
INTC 일봉 차트
인텔 주가는 7% 넘게 하락했으나, 이내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인텔 주가는 현재 $24.87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높은 매출과 함께 순이익 26% 상승을 기록하며 반도체 칩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다만 더욱 중요한 점은 엔비디아의 2분기 전망이 50%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2분기에 약 $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영진은 제품에 대한 “수요 급등”에 힘입어 $110억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엔비디아의 100% 상승랠리 이후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실적발표 이후로 엔비디아 주가는 오히려 20% 추가 급등했습니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유행으로 인해 엔비디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칩 섹터 또한 기술적 필요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주도했던 바 있으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 또한 GPU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황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가 폭발적인 성장의 도화선 역할을 해줬다”며, “CPU 확장세가 둔화되었고,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이 앞날을 헤쳐나갈 해답이라는 점을 인식한 상황에서 이번 대박 앱이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또한 데이터센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GPU 데이터센터가 컴퓨터 업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인텔 CPU의 잠재력에는 더욱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2년 동안이나 기술주와 대형주를 다뤄왔지만, 대형 기술주에서 이 정도 규모의 가이던스 범위가 발생한 것은 전무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은 ‘가속 컴퓨팅’ 및 ‘인공지능’이라는 “2가지 분야의 동시 전환”으로 범위가 집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속 컴퓨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엔비디아는 영국 소재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CPU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인텔과 같은 기업들에게는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이 칩 섹터의 상전벽해에 반응함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인텔의 추가 주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