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CAD 통화쌍은 수요일로 예정된 두 국가의 인플레이션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GBP/CAD 환율은 영국 인플레이션 발표, 그리고 직후에 이어질 캐나다 인플레이션 발표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하단에 첨부된 GBP/CAD 일봉 차트를 보시면 1.5880선에서 브레이크아웃 현상을 확인할 수 있고, 1.6000선에는 강한 저항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GBP/CAD 일봉 차트
현재 환율은 상방추세이며, 트레이더분들은 추세반전 및 매도 시그널을 초래할 수 있는 역데이터가 있을지를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영국경제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10.1%에 이어 이번에는 전년대비 10.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영국경제의 분기점 역할을 할 것이며, 파운드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같은날 오후에는 캐나다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이며, 10월 수치는 6.9%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캐나다의 연율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몬트리올은행(BMO)에서는 캐나다의 연율 인플레이션이 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왕립은행(RBC)은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한 7%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연료값과 식료품 가격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동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몬트리올은행의 매크로 투자전략가 벤자민 라이체즈(Benjamin Reitzes)는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은 한 발 물러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맥클렘 총재는 “경기침체 시기 동안 일반적으로 겪을 만한 수준의 실업률 급등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노동시장을 진정시킬 여지가 존재한다. 만약 잉여 일자리 수치가 보다 정상화된다면 잠재 실업률은 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그렇게 높은 실업률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후 몇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는 심각한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분명한 경제둔화를 의미하며, 지금 당장은 경기가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맥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노동시장을 리밸런싱해야 하며, 이는 어려운 조정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0월 캐나다 일자리 시장은 10.8만 일자리가 새로이 창출되며 놀랄 정도로 강세를 보였고, 이는 금융 애널리스트들이 기존에 예측했던 1만 일자리 창출보다 훨씬 호조를 보인 모습입니다.
한편, 영국은 이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요일에 발표된 일자리 리포트 상에서 영국에서는 -5.2만 일자리가 소멸되며 실업률이 0.1% 상승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증세에 대한 새로운 미니 예산안 및 공공지출 삭감 계획을 발표하며 긴축정책으로의 회귀를 예견하려는 만큼, 목요일에는 GBP/CAD 환율에 추가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