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통화쌍은 상승장으로 한 주를 보냈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요일 금리인상을 앞두고 유로화의 상승에 기름을 부을 수 있겠습니다.
최근 ECB 관료들의 공개발언 이후로 시장에서는 ECB가 75bp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통화쌍은 주봉 차트상 1.02선과 1.04선에서 핵심 목표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에게 이번주 투자의 참고 지표가 될 것입니다. 현재 차트상에서 장기 하락 지지선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이는 유로화의 회복이 다가옴을 암시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느린 금리인상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7월에는 드디어 10년이 넘는 시기만에 첫 금리인상을 진행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여타 ECB 관료들은 최근의 9월 ECB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진행했고,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8.1%로, 2023년 전망치를 5.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0.75%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2%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08~2009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독일 인플레이션율이 최근 10% 정점을 달성했고, 유럽연합의 인플레이션율 또한 두배가 되었습니다. 정책입안자들은 이에 대해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보다 높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차후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암시했으나, 미 연준보다는 느린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는 좋은 소식입니다만, 미 연준이 그간의 노력을 통해 인플레이션 하락 성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중앙은행 또한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러 정책이사회 위원들은 심지어 기준금리를 3%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유럽중앙은행이 이번주에 또다시 금리를 75bp 인상할 경우, 이는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 상환비용 증가는 최근에 영국이 겪은 재정적 혼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경기침체를 향해 나아가는 지역에게 있어 고금리 환경은 추가적인 역풍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과거의 강대국이던 독일의 경우 마이너스 GDP 추세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75bp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분들은 기자회견의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파악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