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유로화의 가치가 파운드화 대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독일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급등한 이후 EUR/GBP 환율에 조정이 찾아오며 파운드화는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최근 0.9200 윗선에서 고점을 형성했던 EUR/GBP 환율은 0.8833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로화 지지선은 0.8700선에서 시작되며, 50일 이동평균선은 0.8650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영국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에게 경고신호를 전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 수치에 따르면 독일의 9월 인플레이션율은 10.9%를 기록했고, 이는 1950년대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침체가 도래한다는 공포감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형성됨에 따라, 그리고 ECB가 금리를 충분히 빨리 인상하지 않음에 따라 유로화의 가치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번 금요일에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은 9.7%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ING은행의 카스텐 브제스키(Carsten Brzeski)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왜 또다시 개입을 하고 있지 않은지를 “지켜보기 어렵다”고 표현했습니다. 독일의 경제연구기관 4곳 또한 독일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2023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을 예견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제미나스 심커스(Gediminas Simkus) 정책입안자는 목요일 회의에서 “내 선택은 75bp가 될 것”이라며, 이어서 “하한선은 50bp”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럽 경제가 내년에는 0.4% 수축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기존 예측인 3.1% 상승에 비해 급격히 하락한 수치입니다. 금요일은 EUR/GBP에 있어 중요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이유인즉 금요일에는 영국 GDP 수치, 이탈리아·유로존 인플레이션, 독일 고용수치 등이 발표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을 노리는 트레이더분들은 이번 기회에 유럽 시장을 살펴보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