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4,000선에서 지지선을 찾았으며, 이 선은 3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 해당합니다.

XAU/USD 일봉 차트
금값(XAU/USD)은 $3,945선에서 반등한 뒤 추가 상승세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38% 되돌림 구간 지지선에서의 움직임은 최근 고점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만약 상승에 실패할 경우 50% 구간으로의 되돌림이 발생해 $3,747선까지 하방이 열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금값 움직임의 시점은 귀금속인 금값이 급등함에 따라 전형적인 군중행동을 보여 주였으나, 전세계적으로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상황에서 금값은 결국 정점을 달성했습니다. 인도,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패닉바잉 현상이 일어난 뒤, 이 같은 조정은 시장에 공포를 불러왔습니다.
대대적인 투기적 매수세 이후로, 금값의 조정은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값은 고점으로 회복될 준비를 마쳤을 수 있지만, 최근의 금값 폭락 이후로 모멘텀이 멈추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발언 이후 금값이 상승함에 따라, 이번 흐름은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에 해당하는 움직임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금값은 이번 주의 금리인하보다 일찍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은 12월 금리인하에 대해 확신이 없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미리 대비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연말까지 금리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금값 상승의 또다른 추진 동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기관 펀드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연간 포지션 정리를 진행할 것이기에, 기관들은 금 포지션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시장 역학은 여전히 금값 가격을 지지해주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체결한 무역협정은 금값 상승에 또다른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트레이더들은 이번 반등의 강도를 지켜본 뒤, 올해를 상승장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할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한민국 또한 귀금속 대량 매입 국가 명단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 금융 매체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마지막으로 금 매입을 진행한 것은 2012년 고점 도달을 앞둔 시점이었으며, 이후로 4년간의 가격 조정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