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을 앞두고 EUR/USD 환율은 저항선을 터치한 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0694 저항선을 터치한 뒤 1.0571선으로 하락했습니다. ECB가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인다면 EUR/USD 환율은 추후 며칠간 1.4050선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들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결되었다고 판단함에 따라 유로화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다만 유럽에는 경제전망이 여전히 우려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CB 금리회의를 앞둔 수요일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사태가 유로존 경제에 미칠 영향을 ECB가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중동은) 세계적으로 유조선 교통량이 많고 산유국들이 소재해 있는 지역이며, 직·간접적으로 혹은 신뢰성 차원의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9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하며 예금 금리를 4%로, 리파이낸싱 금리를 4.50%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ECB는 14개월에 걸쳐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만큼, 이번 인상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유로존의 9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4.3%를 기록하며 여전히 유럽중앙은행의 2%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기는 하지만,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한 각국 정부들에게 에너지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시행했던 지원책을 철회해 달라며, 이를 통해 중앙은행을 도와줄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의 에너지 지원책을 지칭하며 “이는 인플레이션율을 완화하고 중기적으로 2% 목표치로 되돌아가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은 미국 내구재 주문량 지표가 발표되는 중요한 날이며, 이어서 3분기 GDP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3분기가 4.3%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발표는 ECB 금리결정과 기자회견 사이에 진행될 것이기에 이날에는 EUR/USD 환율에 변동성이 초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