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발표될 일본 GDP 성장률은 EUR/JPY 환율의 최근 상승랠리를 시험할 전망입니다.
EURJPY – 일봉 차트
EUR/JPY 환율은 155선 근처 지지선에서 급등했으며, 161.245선 저항선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165선 저항선을 향해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월요일에 공개된 지표에 따르면 일본 실질임금은 지난 2개월 간의 소폭 상승 이후로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일본 대기업들에서 매년 봄에 진행되는 춘계노사협상(춘투 ·春季生活闘争)이 종료된 시점으로부터 며칠 뒤에 발표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30년이 넘는 기간을 통틀어 정규직 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초과근무수당 또한 상승했지만, 2년치 고점을 기록 중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일본은행은 다가오는 3월 18~19일 정책회의 때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금리인상 이후로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임금상승에 대한 뜻을 반복적으로 천명했던 바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조정이 반영된 1월 실질임금은 전년대비 1.8% 하락했습니다.
한편, 유럽 인플레이션은 2월에 연율 2.4%로 완화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다만, 강한 경제 성장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금리 논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보다 큰 규모의 금리인하가 필요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소식은 인플레이션율을 2% 목표치로 돌려놓고자 하는 ECB의 노력이 결실을 얻고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유로존에서는 2024년 마지막 3개월 동안 스태그네이션 현상이 발생했던 만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재발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으로부터 여전히 타격을 받고 있으며, 조심스러운 소비 습관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 하에서 미국행 수출품에 대한 신규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에 대해 심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수 년간 경제적 난관이 이어졌던 만큼 관세는 현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며, 러우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보인 갈등으로 인한 방위비 지출 증액 결정은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살펴보면, 일본 GDP 수치가 시장 기대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지 않는 이상 유로화는 현재의 상승랠리를 계속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