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과 관련해서 이번 목요일에는 영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각각 금리결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중앙은행은 미 연준이 금리결정을 한 직후 만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금리발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7선까지 하락해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찾았습니다. EUR/GBP 환율은 0.90 저항선을 위에 둔 채로 추가 상승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은 서로 다른 경제 상황 속에서 금리회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테면 4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예측보다 준수하게 나타난 상황입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이 세금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영국 경제가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더 많이 수축되고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영국 경제가 기존의 예측대로 소폭 성장을 보인 이후로는 2023년에 0.6% 수축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다만 IMF는 영국이 “올바른 궤도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또한 영국이 작년의 여러 경제 전망 수치를 상회했다며 자국 상황을 변호했습니다.
IMF는 영국의 에너지 가격 상승, 모기지론 비용 상승, 세금 상승 등을 이유로 영국의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랑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은 작년에 GDP 성장률 4.1%를 보이며 “유럽에서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인 국가들 중 한 곳”이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랑샤 수석은 영국의 값비싼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국민들의 생계비용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영국의 경제전망 하향 조정의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랑샤 수석은 영국의 추계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이러한 다양한 도전과제를 신중하게 헤쳐나가기 위해 분명히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IMF)는 영국이 올바른 궤도를 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4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기존 예측치인 -0.1%보다 높은 0.1%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10%를 돌파하고 있는 만큼, 영국은행은 2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해 기준금리를 3.50%에서 4.0%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유럽중앙은행 또한 이같은 움직임을 따라 금리를 50bp 인상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