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에 발표될 두 건의 데이터 수치로 인해 AUD/JPY 환율에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분들은 일본 GDP 수치 발표에 앞서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 수치를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AUD/JPY 일봉 차트
AUD/JPY 통화쌍은 89선 상방추세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AUD/JPY 환율의 가장 최근 저항선은 92.78선입니다.
일본은행이 차기 총재로 우에다 카즈오 전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을 내정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엔화는 금요일자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우에다 전 위원은 현재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니케이 신문은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은퇴하기 전에 우에다 전 위원이 신임 총재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은 일본은행의 초완화정책이 생각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겠다는 트레이더들의 예측을 부추김으로써 모든 주요 통화들 대비 엔화의 상대적 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12월에 10년물 만기 국채수익률 상한선을 0.25%에서 0.5%로 두 배 인상하며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이는 쿠로다 총리가 퇴임을 하고 나면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이 조정되거나 폐기될 수도 있다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원래 쿠로다 총리의 후계자로는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하지만 니케이 신문은 아마미야 부총재가 신임 총재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이 통화 초완화정책에서 벗어나게 될지 말지는 일본의 춘계 임금협상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키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안을 2월 14일자로 일본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우에다 전 위원을 지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아꼈습니다.
제임스 말콤 UBS 외환전략팀 헤드는 우에다 전 위원이 2016년도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을 비판했던 과거가 있음을 감안할 때, 우에다 전 위원이 총재로 지명될 경우 이는 “매파적” 인사로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달러는 웨스트팩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에 따른 환율 지지선을 물색하게 될 전망이며, 트레이더들은 신뢰지수가 지난달 84.3보다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본 GDP가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번 -0.8%보다 상승한 2%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데이터 발표 및 일본은행 신임총재 인사 소식은 AUD/JPY 환시장에 바쁜 하루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