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15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투자자들은 애플 주가의 반응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AAPL: 주봉 차트
최근들어 애플(APPL) 주식은 시가총액 $2천억 달러가 증발했고, 2022년 초 전고점보다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들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애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화요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연례 하드웨어 제품 출시 행사에서 신규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본 행사는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되었으며, 최신 아이폰 기종인 ‘아이폰 15’ 및 ‘아이폰 15 프로’ 제품의 개선된 칩과 카메라로 고객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번 제품은 내년에 발효되는 유럽 규제에 맞춰 C타입 USB 충전 포트로 전환되었습니다.
애플 신제품 출시 발표 후, 애플이 상장되어 있는 뉴욕 나스닥 인덱스는 2%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이버 보안 문제를 이유로 들며 중국 정부기관에서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아이폰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투자서비스 플랫폼인 인터랙티브 인베스터(Interactive Investor)의 빅토리아 스콜러(Victoria Scholar) 투자책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결정이 애플 신제품 출시 호재에 “먹구름”을 끼얹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콜러 책임자는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고 기술경쟁이 새로운 전장이 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정부 관료들의 아이폰 사용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A데이비슨의 톰 포르테(Tom Forte)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연말까지는 주가 부양을 해주지 못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애플의 판매 견인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의 주식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인 포워드 어닝 26배에 달하는 밸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분들은 2022년 주봉 고점이 돌파된 이후의 나스닥과 애플을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AI 유행세와 함께 주가가 펌핑되었던 일부 기술주들은 고통을 받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