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미국달러를 비롯한 외환시장의 여러 통화쌍을 상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USD/JPY 통화쌍은 5월 초 $131.26 전고점을 달성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2주간 환율을 지속 하락시켜 현 $126.73선을 형성했고, 다음 지지선인 $121.56선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는 달러 약세, 그리고 어제자로 발표된 도쿄 CPI 데이터로 인해 촉발되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수준이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 CPI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점 또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자 발표된 도쿄 CPI 데이터 주요 사항
도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4% 하락했으며, 기존 예측치는 2.7%였고 지난달 수치는 2.5%였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0.1%p 하락했음을 나타냅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는 전년대비 1.9%였고, 기존 예측치는 2.0%였습니다. 지난달 수치는 1.9%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도쿄 CPI는 전년대비 0.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예측치인 0.9%와 일치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에너지 가격 급락 현상을 고려했을 때 일본 핵심 CPI가 향후 12개월간 2%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말인즉슨 일본 인플레이션율은 추가 인상 없이 현 수치를 유지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일본은행 총재의 위같은 견해는 일본경제의 시장심리를 회복시켜 경제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열어주었습니다.
USD/JPY의 다음 흐름은?
일본 엔화는 인플레이션율 하락과 긍적적인 경제성장 전망에 힘입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일본총리는 성명문 발표를 통해 최근의 재화·서비스 가격상승은 글로벌 시장의 연료 및 원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초래되었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일본정부가 책임지고 일본의 임금상승을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USD/JPY 환율이 다음 지지선인 $124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만약 환율이 이 지지선보다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다음 목표가는 $121.56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