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기술주 기업들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 엔비디아(나스닥100 종목코드: NVDA)는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NVDA – 일봉 차트
엔비디아 주가가 $180~$190선 근방의 지지선을 지켜내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주가는 2024년 12월 고점이었던 $153선을 노리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Jim Reid) 거시경제 리서치 헤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 해결 이후, 시장에서는 그간 발표가 지연되었던 지표 및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지표 발표를 이번주에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수요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될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지연 끝에 발표될 경제 지표로 인해, 이번주는 주식시장에 있어 중대한 한 주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의 헤드라인 지표는 목요일에 발표될 9월 고용 리포트로서, 도이체방크는 미국 일자리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헤드라인 고용 리포트 및 민간부문 고용 리포트 모두 일자리가 7만5천 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에게는 역풍으로 작용할 또 다른 소식이 있는데, 투자의 대가이자 억만장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본인 포트폴리오의 약 40%가량을 차지했던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점입니다. 이 같은 소식은 일본 투자은행인 소프트뱅크社가 엔비디아의 지분 전량을 매각한 이후에 전해졌습니다. 두 유명 투자 주체가 지난 2년간 가장 화제가 되었던 주식을 털고 나왔다는 소식은 상당히 흥미로운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자산이 지닌 유용 수명을 인위적으로 늘림으로써 자산가치 하락의 정도를 축소해서 표현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흔히 활용되는 사기수법 중 하나”라며, 일주일도 더 전의 시점에 AI 기업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버리는 엔비디아 및 팔란티어에 대한 대규모 옵션 거래를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빅 아리아(Vivek Arya) 애널리스트 팀은 AI 주가에 대한 자체적인 우려를 표명했으나, 주가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리아 팀은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이 30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 등급을 “매수” 등급으로, 목표 주가를 275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과거 PER 범위인 25~56 이내에 들어가 있는 수준입니다.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9만5천 달러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타날 경우에는 강세 전망에 또 다른 타격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년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중 90%가량을 초과 달성했으나, 지난 4개 분기 동안에는 평균 6.5% 정도만을 뛰어넘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수익이 5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 수요 주력에 힘입어 전년비 56% 성장을 했을 경우 달성 가능한 수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