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들은 올해 여타 국가들보다 뛰어난 실적을 보였으나, 상승랠리를 이끈 기업들의 숫자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 우려가 존재합니다.
NAS100 일봉 차트
미국 기술주 집중편성 종목인 나스닥 인덱스는 올해 11,000 포인트에서 15,000 포인트로 상승했고, 어느덧 조정장을 맞이할 리스크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20년만에 ‘최고의 6개월’을 기록할 예정이지만, AI 유행세 속에서 미국 대기업들 중 겨우 7개 기업들만이 상승세의 대부분을 이끌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레드릭 르루(Frédéric Leroux)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S&P의 대형 기술주들은 마치 과거 석유 기업들 혹은 1960년대 인도 니프티50 인덱스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는 문제라 할 수 있되,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문제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S&P500 인덱스는 1970년대 이래로 가장 적은 숫자의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S&P500의 7대 대형주(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는 올해 40%~80%씩만큼 급등했으나, 나머지 493개 기업들은 평이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메타 및 알파벳과 같은 기업들은 상승세 대부분을 AI 유행세 덕분에 얻어냈고, 이는 추후 실제 실적으로 증명을 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가총액 $2.9조 달러를 자랑하는 애플은 영국 FTSE100 인덱스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을 합친 것보다도 시장 가치가 높습니다.
헤지펀드 그룹 맨GLG의 에드 콜(Ed Cole) 투자전략가는 “(AI 테마주에) 올인을 했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콜 투자전략가는 “포모증후군(FOMO)으로 인해 이 매우 제한적인 종목 테마에 올인한 사람들의 경우, 이 테마에 새로운 경쟁사가 뛰어들게 되면 현재 포지션이 유의미하게 반전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레이더분들은 이같은 괴리 상황을 명심하셔야겠으며, 미국 주식시장이 추후 몇 주 혹은 몇 개월 후에 잠재적 고점을 달성할 것에 대비해 차트를 주시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