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30 인덱스는 2023년에 신고점을 달성했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수그러듦에 따라 상승랠리 기세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US30 주봉 차트
US30 인덱스는 12월에 37,000선을 넘어 기록적인 고점을 달성했으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37,000선을 향한 하락세가 발생할 경우, 이는 US30 인덱스의 단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더 분들은 반등 가능성을 두고 37,200 지지선을 지켜보셔야 하겠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가 밝힌 금리인상에 대한 견해는 이번 주에 시장을 실망시켰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 화요일에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월러 이사는 사전 준비된 연설을 통해 “우리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율 2%라는 지속 가능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유효타 범위 안에 들어왔다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율이 반등하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 FOMC는 올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월러 이사는 시장에서 원하는 6회의 금리인하가 아닌 3회의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견해는 2024년에 25bp 인하가 3차례 진행될 것이라고 본 FOMC의 12월 경제 전망과도 일치합니다.
또한 월러 이사는 시장에 선반영된 공격적 금리인하를 실제로 행할 필요는 느끼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러 이사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때가 되면 금리를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인하하게 될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래야 한다고 본다”며,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상태가 양호하며 인플레이션율이 점차 2%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빠르게 행동하거나 급히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 시기와 정도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임을 재차 강조했으며, 12월 고용 리포트가 보인 놀라운 강세는 현재진행형인 완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대부분이 잡음”이라며 노골적인 일축을 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2023년 고용 리포트 다수의 수치가 낮게 조정되었다는 점을 밝히며, “12월 데이터도 더 낮게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러 이사는 연준은 전혀 서두르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정책이 적절히 설정되었다고 본다”며, “(정책은) 제약적인 상황이며, 우리가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계속 확인할 수 있게끔 수요에 대한 하방 압력을 지속 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조로 인해 미국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연초에 80%로 전망되었으나 현재는 가능성이 60%로 떨어졌고, 이번 주 미국 주식 인덱스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