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희망이 또다시 한풀 꺾였습니다.
S&P500 – 일봉 차트
S&P500 인덱스는 5,200선 위를 버텨주는 데 또다시 실패한 이후로 소멸갭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분들은 추가적인 하방 조정을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조속한 금리인하에 대한 희망을 잃음에 따라 S&P500 인덱스는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로이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에 연율 3.5% 상승했으며, 이는 2월의 3.2%보다 높음과 동시에 경제 전문가들의 기존 예측치인 3.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자산운용사 브레윈돌핀(Brewin Dolphin)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3개월 연속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브레윈돌핀은 “이는 상당히 결과론적인 인플레이션 리포트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에서 예상보다 높은 경제지표가 이어지기도 했고,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을 기존 계획대로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미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일자리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이후, 미 연준 관계자들도 금리인하가 가능할지에 대해 이미 의문을 제기했던 바 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주었을 뿐 아니라, 집계 대상에서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수치인 근원물가지수 또한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아시아 개장시간을 앞두고 최신 FOMC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미국 증시의 추가 하방을 초래할 수 있음과 동시에 항셍지수와 같은 인덱스 시장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겠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9시30분에 발표될 중국 인플레이션 수치는 필수적인 지표로 작용할 예정인데, 지난달의 0.7% 상승치도 실제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바 있습니다.
S&P500 인덱스의 저항선이 5,200선 위에서 버텨주고 있는 만큼, 숏거래 트레이더분들은 주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