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독일의 최신 고용수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파운드화는 최근들어 우위를 얻고 있습니다.
주봉 차트상 핵심 상방추세가 깨진다면 이는 추가 약세를 암시하며, 유럽의 최대 경제공동체인 유로존의 일자리 데이터가 약하게 나타난다면 이는 영국 파운드화의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겠습니다.
EUR/GBP 주봉 차트
EUR/GBP 환율은 현재 0.86선을 홀딩하고 있지만, 이는 7월에 시작된 상방추세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EUR/GBP 환율의 지지선은 추후 며칠~몇주 동안 0.84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고용수치는 1.5만 일자리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달 1.4만 일자리 이후 약세를 의미합니다. EUR/GBP 통화쌍의 상승 혹은 하락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요소인 실업률은 5.5%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EUR/GBP 통화쌍의 주요 동력은 목요일에 진행될 영국은행 금리회의가 될 것입니다. 영국은행은 또다시 75bp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3%로 높일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둔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은행 또한 양적완화 국채 보유량을 축소하기 위한 첫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행은 양적완화 기간 동안 축적해둔 £8,38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 보유량을 최초로 기관경매를 통해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화요일자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영국은행은 11월~12월 사이에 8차례의 기관경매를 통해 £60억 파운드 규모의 국채를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는 재투자 과정 없이 매각과 만기를 통해 국채 보유량을 1년에 걸쳐 £800억 파운드 어치 축소하려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영국은행은 주요 선진국들 중에서는 최초로 국채를 전면 매각하기 시작한 중앙은행이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미 연준이나 캐나다은행에 비해 영국 국채의 평균 만기 기간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