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43.50 저항선에 직면했으며, 이는 이번주 미국달러의 추가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주 시장을 움직일 첫 시장 데이터는 화요일에 발표될 일본 인플레이션율 데이터이며, 수요일에 발표될 미 연준 금리결정 또한 메인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USD/JPY 4시간봉 차트
USD/JPY 통화쌍은 현재 143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41.5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깨진다면 이후에는 7월 고점인 139.40선 근방까지 가격흐름이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지난 3개월간 2.5%선에 머물러있던 일본 인플레이션율은 어느덧 8월에 2.6%로 상승했습니다. 만약 인플레가 추후에 추가 상승한다면 엔화는 상승랠리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긴축 통화정책 차원에서는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글로벌 시장에서 긴축 유동성 정책을 펼치는 상황 속에서, 일본은행은 한 발 물러선 채로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수요일자로 또다시 0.75%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 인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0.50~0.75% 내외로 인상하고 추후 금리 방향성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성명문을 발표한다면 이는 미국달러 매도세를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최근 발언에서도 상당한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고, 9월 회의에서도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세를 꺾으려는 생각이 일절 없는 만큼(오히려 금리 삭감 기대를 일축했던 만큼), 현재 상황에서 비둘기파적인 재조정이 찾아오려면 데이터 발표에 희망을 거는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The West Australia) 신문사는 시장이 다음주에 (누적) “500bp 글로벌 공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경제는 긴축정책 사이클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중앙은행이 현재의 기조를 변경할만한 압박요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금융당국의 통화개입 위협은 현재 USD/JPY 통화쌍의 상방선은 최근 고점인 145선까지가 한계일 것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