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인텔(나스닥100 종목코드: INTC) 주가가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INTC – 주봉 차트
인텔 주가는 $26.44선 저항선 위로 재빨리 급등했고, 어느덧 $37.22선을 목표가로 노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목요일 밝혔으며, 두 기업은 미래에 칩 및 PC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맞춤형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도 협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부 규제 승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이번 투자는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가져간 시점으로부터 1개월 뒤에 발표된 소식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역사적 협력은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스택을 인텔의 CPU 및 광대한 x86 생태계와 긴밀하게 결합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두 플랫폼을 융합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 두 기업이 함께라면, 생태계를 확장하고 차세대 컴퓨팅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칩 섹터가 AI 전환기를 맞으면서 그간 고전했던 인텔은 이번 소식에 주가가 2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일봉 상승치입니다. 이번 협력 소식은 인텔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데, 업계가 모바일 디바이스 컴퓨팅으로 옮겨 감에 따라 인텔은 점차 시장 지배력을 잃어갔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인텔은 190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며 힘든 한 해를 보냈고, 2025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37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본 바 있습니다. 지난달에 미국 정부는 인텔 지분을 10% 인수하며 기업에 힘을 실어 주었고, 이로 인해 인텔의 최대주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는 미국의 기술 지배력 및 미국 국내 제조업 역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식에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었고,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Dan Ives) 기술주 애널리스트는 이 덕분에 기술주 섹터의 “상승세”가 생겨났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번 협력은 인텔이 AI 게임의 선두이자 중심에 설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인텔에게 있어 게임 체인저급 소식”이라며, “최근 미국 정부의 10% 투자(인텔 지분 인수)와 더불어 이번 소식은, 지난 수 년간 고통을 겪고 투자자들에게 좌절감을 주었던 인텔에게는 황금 같은 몇 주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호재는 나스닥100 인덱스가 이날 1% 상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오름세가 이어나가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