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U/USD 가격이 $1,650선에서 꺾인 이후, 미 연준 금리회의를 앞두고 가격 압박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수요일자 금리회의에서 또다시 75bp 금리인상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자들이 올해 연말 이후로 더 이상은 공격적인 정책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값 주봉 차트
기존에 금값은 $1,700선에서 핵심 지지선을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랠리 이후 금값은 다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금 시장은 주식시장의 상승랠리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 명백하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미국달러 가치의 급등이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게 된 만큼, 미 연준은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 및 재무부 장관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세계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12월에는 통화정책을 동결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종결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의 제이크 졸리(Jake Jolly) 시니어 투자전략가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파월 의장이 12월 계획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인가이다. 만약 파월 의장이 비교적 침묵을 유지하며 본인의 생각을 나누고 싶지 않아 한다면 이는 매파적 정책을 의미할 수 있다. 그말인즉슨 미 연준이 매우 데이터 의존적인 결정을 내릴 것임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확실성을 좋아하며, ‘기다리며 상황을 두고보는’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존재했습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의 셰러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의원은 “인플레이션을 견제하는 것은 당국의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의 완전고용을 보장해야 하는 책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공격적인 통화정책의 영향이 그간의 단기적인 진전과 강한 노동시장을 집어삼키는 것만큼은 피해야 한다. 특히나 연준의 조치가 현 상황의 주요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을 통해 대대적인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수요일 혹은 이후의 조치는 거시적으로는 일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값은 하방 지지선을 물색하고 있으나, 지지선은 $1,550선 정도에서야 실루엣이 보일 뿐입니다. 트레이더분들은 제롬 파월 의장의 성명문이 최근 주식시장 상승랠리의 궤도를 이탈시키고 금값 상승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의하시기 바라며, 한편으로는 변동성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