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플레이션율 및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 발표를 앞두고 EUR/GBP 환율이 수요일자로 변동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EUR/GBP 주봉 차트
EUR/GBP 환율은 상방추세 지지선인 0.86선을 목표가로 노리고 있지만, 이는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달렸습니다.
로이터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영국의 연율 인플레이션이 현 10.1%에서 4월에는 8.2%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는 전기료 및 천연가스 가격이 작년에 각각 40.5% 및 66.8% 급등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수치는 지난달에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이는 수요일에 발표된 영국 통계청 수치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다만 비슷한 수준의 하락이 지난달에도 예상되었었지만, 실제로는 인플레 연율 10%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수요일의 최신 데이터가 지닌 중요도를 더욱 높여줄 전망입니다.
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율을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돌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올해 영국 인플레이션율을 5%로 마감하고 싶어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영국에 대한 경제전망을 급격히 상승 조정했습니다.
EUR/GBP 전망
IMF는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이 기존의 공공지출 축소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MF는 영국의 세금 정책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있어 영국의 통화정책과 일맥상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IMF는 영국의 재정흑자는 국가 부채를 탕감하고 “재정 완충재를 재건”하는 데에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에 영국 경제는 0.3% 수축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현재는 남은 올해동안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 조정되었습니다. 영국 경제는 어느덧 독일 경제를 앞지르기 위한 궤도에 올라탔습니다.
헌트 장관은 “우리(영국)가 기존의 계획을 고수한다면, 영국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강할 것이라는 점을 IMF가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독일 경제와 관련된 데이터인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어서 목요일에는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체감지수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