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은 내일 발표될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 및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통화쌍은 현재 1.0568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550선 아래 근방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상방 저항선은 지난주 고점인 1.0694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로존은 화요일에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10월 인플레이션율이 4.5%에서 4.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로존 GDP가 발표될 예정이며, 트레이더들은 GDP가 이번 분기에 보합을 보이고 전년대비 0.3% 하락한 0.2%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갖고 있는 “유럽의 병자”라는 표현을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아킴 나겔(Joachim Nagel)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라는 맹수는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 그 맹수를 길들인 상태다. 즉, 상황이 완전히,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나겔 총재는 이어서 “몇 가지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긴 하지만, 노동 시장을 예로 들면 우리는 여전히 완전고용 상태에서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 독일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유럽의 병자’까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은 올해 성장 없는 한 해를 보내는 유일한 회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겔 총재는 국가의 경제 성장을 두고 “올해는 좋지 않지만 내년에는 성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로화는 미 연준이 미국 금리인상 기조를 철회했다는 판단 아래 상승랠리를 펼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달러가 다시 선두로 돌아섰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고용지수는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데 더욱 도움을 주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습니다.
수요일에는 미 연준 금리결정 및 기자회견으로 인해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제시해줄 수도 있겠습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예측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 관료들은 또한 공개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거의 5%까지 급등한 것이 그간 미 연준이 짊어지고 있던 유동성 제한에 대한 막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