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인플레이션이 더욱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GBP/USD는 수요일자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영국 정부 자금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영국 가계와 채권시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GBP/USD 일봉 차트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9월 말 이래로 상승랠리를 보였으나, 어느덧 장애물에 봉착했습니다. 현재 1.1410선은 GBP/USD 환율의 추가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으며, 이 선은 코로나 팬데믹 시장 붕괴 당시의 저점 수준입니다.
본 통화쌍이 저항선을 뚫지 못하는 상황은 파운드화가 다시 하락할 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할 수 있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는 10%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10.1%선으로 상승했고, 이는 올해 최고점 수준입니다. 이는 영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아직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시그널을 의미합니다. 영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11%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했으나, 지난 2년 동안은 인플레이션 예측에 실패했습니다.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유럽연합의 제재가 곧 임박함에 따라, 올해 초에 발생했던 에너지 인플레이션 상황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에 다시 압력을 가하고 영국경제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영국의 신임 총리가 머지않아 축출될 것이라는 영국정부의 혼란 상황 또한 파운드화에 압박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GBP/USD는 고점을 달성했지만, 추후 다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1410선은 확고한 손절선 영역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