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JPY 환율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하기에 앞서 목요일자로 발표될 영국 GDP 수치 및 일본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은 예상범위 안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주에 앞서 일본은행이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가져다줌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일본에서 발표되는 수치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현재 GBP/JPY 환율은 대량 매도세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GBP/JPY 일봉 차트
GBP/JPY 환율이 이번주에 166선에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 이후, 환율은 159.70선 아래로 폭락했습니다. 보다 실질적인 지지선은 155.50~60선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영국 GDP가 3분기에는 전년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예측이 엇나갈 경우 파운드화 환율은 변동을 겪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3분기 GDP 성장률 상승은 영국 여왕 추모기간 이후로 경제활동이 순간적으로 반등했기 때문일 뿐이라는 사실에 입각해 추후에는 영국의 경제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필수 데이터는 일본 인플레이션율로, 이 수치는 올해에 0.5%에서 3.7%로 꾸준하게 상승했습니다. 여타 중앙은행들과는 달리, 일본은행은 금리 개입을 하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경제를 맡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즉, 내일 발표될 인플레이션 수치는 추가 상승분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10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3%에서 3.7%로 상승했으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최근 일본 엔화의 상당한 가치상승세가 또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일본은행은 기존의 국채수익률에 변화구를 던지면서 금융시장에 쇼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일본은행은 정책성명문 발표를 통해 최근의 국채금리 변화 조치는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는 한편, 그 와중에 시장기능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국채금리 수익률곡선을 보다 매끄럽게 형성하기 위해” 적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2016년 9월 이래로 적용되어 왔던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에 변화를 주면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주었습니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의 목표금리인 0%에서 금리 변화를 줄 예정인데, 기존 양방향 25bp 범위에서 양방향 50bp로 금리변화폭을 키울 예정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지속적인 통화자극책으로 인한 여파를 일부 흡수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이같은 수익률곡선 제어정책 메커니즘은 그간 일본의 장기화된 스태그플레이션 및 제로 인플레이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