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GBP/AUD 환율은 상승돌파를 이루어냈고, 이제는 영란은행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GBPAUD: 주봉 차트
GBP/AUD 통화쌍은 1.9150선 위를 돌파했으며, 현재 1.94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약 하락이 발생한다면 하방 목표가는 1.85선이 될 전망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또다시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침체 리스크 사이에서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추후 금리결정 발표를 기다리게 될 예정입니다.
영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월에 연율 7.9%를 기록하며 기존 예측보다 많이 하락했고, 이는 5월 8.7%보다 급락한 수치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G7 국가들 중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에너지, 식료품, 술, 담배를 제외한 품목들에 대한 물가 상승률을 책정하는 근원 인플레이션율 또한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31년치 고점 부근을 유지했습니다.
식료품·에너지 부문을 제외하여 수치를 산출하는 개인소비지출(PEC) 물가지수는 3.8% 상승하며 2021년 1분기 이후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는 올해 1분기 4.9%에서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번주에는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금리를 두 번째로 동결했습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오늘 금리회의에서 소수의 인원들이 과연 왜 금리인상을 전망했던 것인지는 진정한 미스터리다. 우리는 확실히 금리인상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근원 수치를 비롯한 6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대부분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호주준비은행이 금리인상을 보류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지난 금리회의 이후 그 어떠한 새로운 데이터도 딱히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필립 로우 호주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긴축 유무는 “국가 경제 및 인플레이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두고 ING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이번 사이클에서 더 이상 추가 긴축의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6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기는 했으나, 전월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는 근접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추후 목요일에는 호주준비은행 통화정책 성명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는 경제전망에 관한 호주준비은행의 생각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줄 수 있겠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호주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를 지속해줄 수 있겠으나, 이는 영란은행이 목요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