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추후 EUR/USD 환율의 상방추세가 지속될지를 결정지어줄 전망입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0월 이래로 1.11 고점을 향해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추세선이 무너질 경우에는 환율의 목표가가 1.075선이 될 수 있겠습니다.
미 인플레 지표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목요일 오후 9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며, 유로화의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4%에서 3.8%로 또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의 경우 3.1%에서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만약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미국달러의 상승이 촉발될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을 지켜보며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지만, 만약 전망이 바뀔 경우에는 이 같은 베팅을 거두어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월대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0.3%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1년 5월 이래로 가장 느린 연간 근원 물가 상승률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며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최근 회의록에서도 경기침체 관련 논의가 빠진 만큼, 시장심리는 어느덧 개선된 상황입니다. 지난 9월~12월 사이에 열린 3차례의 미 연준 회의에서도 “경기침체”라는 단어가 회의록상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2022년 11월까지 거슬러올라갈 경우, ‘경기침체’라는 용어는 지난 7번의 회의에서 12회 이상 언급되었던 바 있습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미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시장 심리는 회복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유로화의 경우 최근의 과도한 상승세로 인해 현재 리스크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유로화의 강세를 어느 정도 약화시킬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