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의 단기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데이터가 수요일에 발표됩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환율은 2023년 들어 느린 조정장에 접어들었고, 지난주에 환율이 1.0736선 위로 올라오지 못한 이후 현재는 지지선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1차 지지선은 50일 이동평균선인 1.058선이 될 전망이며, 이는 강한 상방추세선인 1.0400선 근방입니다.
지난주에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치를 50bp에서 25bp로 인하하기로 한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총재는 50bp 인상을 지속하자고 주장해왔으며, 이같은 내용은 최근 회의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스터 총재와 불라드 총재는 1월의 높은 임금 데이터, 완강한 인플레이션 수치, 탄탄한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부터도 이미 매파적인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이같은 데이터 수치들은 미국달러의 강세를 부활시켰고, 이번주에 USD는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에 ZEW 소비자신뢰지수가 강세를 보인 이후로도 유로화는 별다른 가치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유로존의 강한 회복을 시장에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수요일에 발표될 독일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수치 또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인플레이션율은 8.6%에서 8.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자체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독일 경제와 관련해서 발표될 또다른 데이터로는 IFO 기업환경지수 수치가 있으며, 이는 90.2에서 91.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날에 공개될 미 연준 회의록 발표 시각 전까지는 시장에 딱히 별다른 변동성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 연준 회의록 발표는 추후 미국 2분기 GDP 수치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는 EUR/USD 환율에 변동성이 초래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추세를 고려했을 때, 트레이더들은 유럽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일부 상쇄될 것을 예견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미 연준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 경제가 튼튼해질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주말이 다가올 때까지 미국달러의 추가 상승랠리에 불을 붙일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