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하기에 앞서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록과 일본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남은 한 주 동안은 핵심선을 살펴보고 경제 데이터와 관련된 핵심 이슈들에 주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어제자로 EUR/JPY 환율은 거의 142선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139.15선 근방으로 하락했습니다. EUR/JPY 환율의 핵심 지지선은 137.35선에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추후 다가오는 거래일에 주시해야 할 가격선이 되겠습니다.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확고하게 고수하면서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또다시 따돌렸습니다. 시티은행을 비롯한 대형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어제자 금리결정으로 인해 YCC 정책이 종료될 것이라고 앞서 예견했던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시장의 기존 예측대로 금리를 -0.1%로 유지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회복을 이끌어냈고,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여타 국가들의 경제 둔화는 성장에 대한 하방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쿠로다 총리는 “일본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해줄 수 있도록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제를 지탱해주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쿠로다 총리는 “초완화적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일본은행은 안정적인 목표 물가 성취와 지속가능한 임금인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로다 총리는 2023년 하반기 말 무렵에는 근원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2%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쿠로다 총리는 그간 10년간의 임기 이후 올해 4월에 퇴임을 할 예정이며, 이는 추후 몇 개월간 일본 엔화에 일부 불확실성을 가져다줄 수 있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정책회의에 대한 회의록을 내일자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만약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나타나게 된다면 이는 유로화의 추가 저점을 만들어줄 수 있겠습니다. 일본 인플레이션율은 3.8%를 향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이를 억제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연례 봄 임금협상 시기에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