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은 최근의 반등 이후로 거의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통화쌍은 1.089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만약 1.0726 지지선이 깨진다면 추가 하락을 할 수 있겠습니다. 상방추세선이 깨진 상황 또한 환율의 약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오후 8:30에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말까지의 환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침체된 유럽 경제를 지탱하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유럽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올 여름까지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보스의 블룸버그 하우스에서 열린 디스커션 세션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동료 통화정책 입안자들의 금리인하 지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진행형인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지표에 주목하며 유럽중앙은행이 경제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성급한 낙관론이 ECB의 인플레이션 통제 노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은 유럽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총재는 ECB가 인플레이션율 2%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를 타고는 있지만, 현재 수준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총재는 “우리는 2025년에 인플레이션율이 2%로 회복될 것이라는 믿을만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낙관하고 있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순탄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임금, 이윤폭, 에너지 가격, 공급체인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실업률은 11월 6.4%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6월의 기록적인 저점과도 일맥상통한 수준입니다. 23년 3분기에는 임금상승률이 전년대비 5.4%라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를 두고 경제 전문가들 중 일부는 인플레이션의 2차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발표된 영국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투자자들이 동요했고, 중동의 분쟁 상황이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