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독일 IFO 지수 및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UR/USD 주봉 차트
EUR/USD 환율 주봉 차트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각각 1.1033선과 1.0520선에서 형성하고 있습니다.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는 작년 10월 저점인 85에서 반등한 이후로 이번에는 90.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로 IFO 지수는 지난 4월에 정점을 달성했던 바 있습니다. 독일 경제의 지속적인 난관은 애널리스트들의 심리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연설은 EUR/USD 환율을 끌어올려줄 전망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유럽 각국 정부에게 에너지 가격 지원책을 둔화하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어느덧 에너지 위기가 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맞춰 이같은 조치(가격 지원책)를 공동의 방식으로 시의적절하게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 때 소비자 지원을 위한 재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기적 인플레이션 압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보다 강한 통화정책적 대응을 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스텐 브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공포를 완화시켜준 유명한 재정 자극책은,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 문제를 수요 측면 인플레이션 문제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우려사항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약 2주만에 기준금리를 또다시 25bp 인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가 할 일을 다 했는가? 우리의 (금리인상) 여정을 마무리했는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여전히 해결할 문제가 남았는가? 그렇다. 우리는 여전히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라며 유로존의 금리가 7월에 또다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R/USD 전망
최근 미 연준은 금리인상세를 일시중단했으며, 유럽중앙은행 또한 이같은 움직임을 뒤따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유로존의 금리인상 유무는 추후 몇 주간 EUR/USD 환율의 핵심 방향성을 잡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독일 경제는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내고 있습니다. IFO 연구소의 티모 울머샤우저(Timo Wollmershaeuser) 박사는 “독일 경제는 그저 경기침체에서 아주 천천히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독일 통계청은 올해 초 민간부문 투자 및 건설은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소비자 지출 하락분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그프리트 루스바움 독일산업협회(BDI) 회장은 “현재 독일은 계속해서 도전과제가 쌓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는 여전히 올해 GDP 성장률을 플러스로 전망하고 있지만, 주요 경제기관 및 IMF는 독일 GDP가 0.2~0.4%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