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 환율 시장은 금요일 미국 와오밍주에서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기존 저항선인 1.5712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주일 동안에는 이 선이 시험에 들게 될지, 환율이 상방으로 되돌아가게 될지가 결정되는 시기가 될 전망입니다. 환율은 거래량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금요일 잭슨홀 미팅이 다가오면서 환율 추세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주에도 이 추세가 유지될 수도 있겠습니다.
미 연준이 통화 완화정책을 할 태세를 마쳤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파월 의장의 연설을 둘러싼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이는 잘못된 해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 공동설립자는 “금리인하에 대한 회유적인 태도”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미국 켄자스시티 연방준비제도 주도로 개최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은 역대적으로 중대한 통화정책 발표가 이루어지는 모임의 장입니다. 이 행사는 전세계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모여 정책 및 경제를 논하는 자리입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는 금리인하 사이클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ING는 “ECB(유럽중앙은행)는 7월에 금리를 동결했으며, 시장에서는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 이상 시장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금리곡선 정점 구간에서는 20bp 미만의 완화가 반영될 수는 있겠지만, 그래봐야 내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ING는 “당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EU 협정은 이상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맞다. 그들(이코노미스트들)은 2025년 하반기에 경제가 수축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올해와 내년의 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ECB가 9월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하락 상황은 독일의 재정자극책이 동력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여전히 미세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요일에 진행될 미 연준 연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적어도 다음주 동안의 EUR/USD 환율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전망입니다. 유로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현재, 시장은 추후 몇 개월 동안 미 연준의 경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