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4월 이래 역대급 고점을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은행은 통화개입 조치를 취했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통화쌍은 170.89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4월 29일에 도달한 적 있는 역대급 고점인 171.61선을 시험할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5월 초 당시 해당 고점 때 통화개입을 했던 바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한 만큼, 유로화는 여타 글로벌 통화들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3.75%로 인하했고, 시장에서는 올해 9월과 12월에 ECB가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에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거의 80%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ECB가 예금금리를 3.25%로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5월에는 66%가량이, 4월에는 50%가량만이 동일한 대답을 했었습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 중 11명은 올해에 추가 금리인하가 한 차례만 더 진행될 것으로 봤으며, 6명은 3회의 추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당행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사전에 공식 발표하고 모든 가용 조치를 취했던 것과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정책결정을 내리기 위해 경제지표에 “지속” 의존할 것이라고 재강조했습니다.
월요일에는 독일 경제 지표 및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 6월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IFO 기업체감지수는 기업체 대표들의 시장 심리를 추적하는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4시에 발표되며, 지난달 수치인 49.3보다 상승한 49.7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레이더들은 일본은행 통화개입 전망을 지속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에 일본은행은 현재의 환율 수준에서 통화개입을 진행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여전히 금리인상을 공약하지 않고 있으며, 은행 이익 감소를 경고했습니다.
일본은행 리포트는 “지난 25년간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일부 지역 대출기관들이 금융 스트레스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단기간에 금리가 급등하게 되면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유가증권에 잠재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대출 긴축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다만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점진적인 긴축금리를 논하고 있는데, 이는 구두 개입을 통한 엔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만약 경제 지표와 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과 부합하게 된다면 일본은행이 “통화적 지원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치다 부총재는 “일본 경제는 비록 일부 약세 신호를 보이고는 있지만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정책회의 당시 일본은행은 향후 1~2년 동안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는 7월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치다 부총재는 일본은행의 이번 국채 테이퍼링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엔화 환율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