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추후 방향성과 관련해 화요일 아시아 개장시간 전까지 일본은행 금리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150선 근방에서 장기 고점 목표가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EUR/JPY 환율이 마지막으로 150선을 달성했던 때는 그리스발 유럽 부채위기가 유로존 금융시스템을 집어삼키기 직전인 2014년 12월이었습니다.
EUR/JPY 주봉 차트
일본은행 금리결정을 앞두고 EUR/JPY 통화쌍은 145.66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후 장기 고점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금리 정책결정자들이 초저금리 정책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현재 환율은 두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여전히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주에 금리인상을 진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보였습니다.
하루히코 쿠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에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가 낙관적인 수치를 나타냄에 따라 유로화는 월요일자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1월에 86.3이었던 IFO 기업체감지수는 12월에 88.6으로 상승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예측치는 87.2였습니다. 본 지수의 ‘경제현황 평가(Current Economic Assessment)’ 수치는 94.4로 개선되었으며, 기존 예측치는 93.5였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어느덧 기업 관리자들이 최근의 절망적인 상황을 접어두고 이제는 보다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수요일에는 GfK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어 독일의 추가 경제 데이터를 파악해볼 수 있겠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GfK 지수가 -40.2에서 -38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목요일에 일본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본 인플레이션율은 1월 0.5%에서 10월 3.7%로 상승한 만큼, 일본은행에서 어떤 발언을 하든지와 무관하게 현재 추세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EUR/JPY 환율은 일정 부분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행은 비둘기파적인 금리결정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만약 목요일에 발표될 인플레이션율이 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유로화의 수익폭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결정자들이 미 연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암시함에 따라, 유로화는 여전히 통제권 안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