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선진국들에서 별다른 국가 차원의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한 주의 월요일을 맞이한 트레이더들에게는 EUR/GBP 통화쌍이 투자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겠습니다.
유로존에서는 고용률을 발표할 예정이며, 영국에서는 소매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EUR/GBP 환율 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580 지지선 근방에서 상승랠리를 보였으며, 이 선은 이동평균선과도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지난주는 매도세가 잠잠했고, 폭이 좁은 0.8800~0.8875선 범위가 이번주 초반의 가격흐름을 정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6.5%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실업률 1차 전망치는 지난달 7.8%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국 경제는 영국소매업협회(BRC)에서 지난달 발표한 소매판매 데이터인 4.1%를 꺾으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판매 데이터는 “이례적으로 힘들었던” 2022년 한 해 이후로 2023년 상반기에도 “난관”을 계속해서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에는 소매판매 수치가 2.3%~3.5%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에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 수요 약화로 인해 소매판매 수치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2023년 1~6월 사이에도 인플레이션 현상과 수요 약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소매판매 데이터는 1%~2.3%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매판매 데이터 상황은 2023년 하반기에는 보다 개선되어 3.6%~4.7%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은 경기침체 압박을 완화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떠한 조치라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영국소매업협회는 물가압력에 관해 비관적인 입장입니다.
협회는 “영국정부의 에너지 요금 경감 제도가 3월에 종료될 예정인 만큼, 이는 에너지 물가 상승압박에 추가로 힘을 보태주어 에너지 비용이 75억 파운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는 소매업자들의 투입 비용이 완화될만한 징후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소매업협회는 또한 “추후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소비자심리가 개선되어 매출 성장률과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023년 하반기에는 낙관론이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UR/GBP 환율과 관련해 추후 발표될 국가 차원의 데이터로는 금요일에 발표될 영국 GDP 수치와 독일 연율 GDP 수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