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화요일에 발표될 유럽 및 영국의 PMI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740선에서 강한 저항선을 두고 있으며, 이는 상승랠리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만약 이 선을 상승 돌파한다면 유로화는 최근의 상승세가 보다 장기화될 수 있겠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3시 15분에는 프랑스의 9월 제조업·서비스 예비 PMI 수치 및 종합 PMI 수치가 발표됩니다. 오후 3시 30분에는 독일의 동일 지표가 발표되며, 이어서 4시에는 유럽연합, 4시 30분에는 영국 지표가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독일 제조업 지수가 49.8에서 50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수 상승시 유로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유럽 서비스 지수는 50.5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소폭이라도 오름세를 보인다면 이 역시 유로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프랑스의 예비 지수는 평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닐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서는 제조업 지수가 전월과 비슷한 47 정도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월 서비스 지수 또한 53.5에서 52.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수치가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추가적인 파운드화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의 가을 핵심 예산안 결정을 11월 말로 연기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증세로 인해 유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진통을 앞두고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독일 IFO 연구소에서 발표될 지표 또한 독일의 경제활동에 관한 명확성을 더해줄 전망입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현재 역내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는 관점을 보인 뒤로 ECB 위원들이 비교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비둘기파적 시그널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국 금리 상황을 살펴보면,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금리인하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힌 이후 ING 애널리스트들은 11월에 추가 금리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인하 속도는 보다 예측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EUR/GBP 환율이 연말까지 상방 잠재력을 보일 것이라 전망 중이지만, 11월 예산안을 둘러싼 변동성이 존재합니다. 두 통화 중에서 현재는 유로화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 이는 유로화 금리가 동결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럽 경제가 초기의 약세로부터 회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