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EUR/GBP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통화쌍은 0.8617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지선은 0.8550선과 0.8518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환율은 지지선에서는 가깝고 저항선인 0.8750선에서는 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이 성장 전망치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낮추되,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인플레이션율 퇴치에 진전이 일어났다는 징후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첫 경기침체를 향해 나아가며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수축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9~12월 사이의 예상치인 0.1% 수축은 생산량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봤던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까지만 해도 2023년 GDP 성장 전망을 0.7%로 보았으나,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이를 0.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ECB가 2024년 가이던스를 1.0%에서 0.8%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으나 2025년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옌스 아이젠슈미트(Jens Eisenschmidt)를 필두로 한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의 최전선과 관련된 모든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은 여전히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GDP가 예상치 못하게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수요일에는 영국에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는 영란은행이 지난달처럼 금리를 5.25%로 안정적으로 동결할 것이며 심지어 미 연준처럼 금리 인하 논의까지도 시작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의 이번 달 생산량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던 바 있으며, 한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경고 지표가 다시 한번 “적색 신호를 깜빡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이상기후로 인해 월별 경제 부진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3개월 동안 경기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대런 모건(Darren Morgan) 영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우리의 초기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의 GDP 성장률은 보합 수준이었다. 여름 파업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된 엔지니어링, 영화 제작, 교육을 필두로 한 서비스 부문의 증가분은 제조업과 주택 건설 부문의 하락분에 의해 상쇄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레이더 분들은 홍콩시각(HKT) 기준 목요일 오후 8시와 오후 9시15분에 발표될 중앙은행 금리결정에 따른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EUR/GBP 환율의 추후 추세를 파악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독일 또한 홍콩시각(HKT) 기준 금요일 오후 4시30분에 제조업 수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월 수치인 42.5보다 개선된 43.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