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미국달러가 급등해 캐나다달러 대비 상당한 환차익을 거두어들였습니다.
며칠 안으로 미국 및 캐나다의 무역수지 및 PMI 수치가 발표되면 환율에 추가 조정이 찾아올지의 유무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USD/CAD 일봉 차트
USD/CAD 통화쌍은 현재 1.3800선에 위치해 있으며, 추후 데이터 및 헤드라인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1.3200선까지 조정을 받을 여지가 존재합니다.
수요일의 데이터상 캐나다 무역수지는 기존 40.5억 캐나다달러에서 34.5억 캐나다달러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미국 비제조업 PMI 수치는 기존 56.9에서 56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경기 확장이냐 수축이냐를 판가름하는 PMI 수치의 중립수치는 50으로, 그말인즉슨 미국 비제조업 섹터는 여전히 성장궤도를 걷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국달러의 조정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략에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영국정부가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감면을 해주기로 노선을 변경한 현 상황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OPEC+ 국가들이 감산 계획을 발표해 국제유가가 뛴 이후로 캐나다달러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은 OPEC 회원국들의 ‘유가 안정화를 위한 감산 결정’에 대해 분노를 표했습니다. 더빈 의원은 미 대통령이나 의회에서 그 어떠한 노력을 하든지 상관 없이 석유 생산국들의 “탐욕”을 가로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빈 의원은 “그들(OPEC)은 우리를 인질 삼아 돈을 벌려는 결심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빈 의원은 높은 연료 가격을 제한할 합법적인 방법이 보다 다양해지기를 바라는 상황이지만, 의회 청문회에서는 별다른 개선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빈 의원은 “청문회가 그저 들을 ‘청’에 그친다면, 대체 왜 시간을 낭비하는가… 유가를 하락시킬 실효성조차 없는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유가 상한선을 적용하는 의견이 나오기는 했으나, 이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부작용만 더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추산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에 상한선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신흥국의 수입업자들이 석유 구매에 수십억 달러어치를 덜 지불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캐나다달러는 유가 상승을 통해 기회를 잡고 고무적인 경제 데이터를 내놓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금요일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고용 수치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USD/CAD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