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 대국들의 대대적인 경제지표 발표는 EUR/USD 환율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겠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0845선에서 지지선을 찾았지만, 트레이더들이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하는 만큼 환율이 실질적인 견인력을 얻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선 홍콩 시각(HKT) 기준 수요일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이번 분기에 4.9%에서 3.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미국달러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날인 홍콩 시각(HKT) 기준 목요일 오후 3시45분에는 프랑스의 2월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됩니다. 프랑스의 인플레이션율은 2.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습니다. 홍콩 시각 기준 목요일 오후 4시55분에는 독일 실업률이 발표되며, 실업 건수가 상승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날 저녁 9시에는 독일 인플레이션율 및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물가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금리가 더 지속되더라도 미국은 현 상황을 버텨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미국 경제가 보다 깊은 하락을 보인다면 선술한 이론이 시험에 들게 될 수 있겠으며, 이는 경기 둔화 공포를 끌어올려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미국 금리 조기인하를 시장에 선반영하도록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 JP모간 주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체력 및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콜라노빅 애널리스트는 “우리(JP모간)는 (미국이) 골디락스 경제(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에서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과 엇비슷한 상황으로 변화할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자산 분배에 관한 중대한 함의점을 지닌다”고 분석했습니다.
